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합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천안지역 13개 조합에서는 32명의 후보자가 등록,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산농협 민병억(57) 조합장과 천안공주낙농농협 맹광렬(60) 조합장, 천안시 산림조합은 유병갑(62) 현 조합장은 단일후보로 나서 무투표 당선됐다.
단위 농협별 개표 결과를 보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천안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윤노순(66) 현 조합장이 3선에 성공했다. 윤 조합장은 1979표를 얻으며 47.9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현 조합장 불출마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등록한 성거농협은 이재홍(63) 전 성거농협 전무가 511표(34.85%)를 받아 다른 후보들과 200표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당선됐다. 동천안농협에서는 조덕현(61) 현 조합장이 지역에서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유정희(63)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대의원 선거로 치러진 대전충남양계농협은 임상덕(61) 현 조합장이 27표를 얻으며 24표에 그친 최성천(72) 후보를 3표 차로 누르고 일찌감치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천안축협은 정문영(62) 조합장이 435표(50.93%)를 얻으며 지역 내 최다인 4선 고지를 밟았다. 전관규(62) 전 천안축협 이사도 419표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16표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성환농협은 차상락(63) 현 조합장이 39.45%의 득표율로 다른 3명의 후보들을 따돌리고 3선 조합장의 기록을 달성했다.
입장농협도 민광동(63) 현 조합장이 622표를 얻어 한한수(59) 후보와 이관희(58) 후보를 누르고 재선 조합장이 됐다. 아우내농협에서는 이보환(61) 후보가 새로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천안배원예농협은 박성규(62) 현 조합장이, 대전충남양돈농협도 이제만(59) 현 조합장이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