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과학 중심지 발돋움 기대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도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한 장치로 적외선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물리, 화학, 재료공학 등 기초 연구 분야는 물론, 신물질 합금,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 연구,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말까지 4억원을 들여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일 예정이다.

용역은 산업체 수요 분석, 과학·기술적 타당성 등에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에 사업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를 청주 오창 일원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5만㎡의 부지가 예상돼 사업비는 54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방사광가속기와 연구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을 갖춘다는 게 충북도의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에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되면 바이오의약, 반도체, 2차전지, 화학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학을 기반으로 한 지역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적인 과학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장비는 경북 포항에서 2기가 운영 중이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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