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 6조 6천억원 책정,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고민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 6조원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1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정부 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실·국별 신규 사업 발굴 현황과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주요 사업 건의 결과 등을 점검했다.

충북도청 실·국들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내년도 계속·신규 사업은 1208건 6조 6000억원에 이른다. 계속 사업은 938건 6조 1500원 규모다. 신규는 270건에 4500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올해 충북도가 확보한 정부 예산은 5조 4539억원이다. 중앙부처가 사업을 모두 수용할 경우 정부 예산 확보액은 1조 1500억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1월부터 정부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충북이 내년에 정부 예산 6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라"며 “정부가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가진 만큼 부서별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실·국들이 제출한 신규 사업의 상당수가 생활밀착형 SOC 사업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가 목표로 세운 예산 확보 행보가 분주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5월 31일 기획재정부로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늦어도 기획재정부가 국회로 예산을 넘기는 오는 9월 3일 이전까지 반영되도록 해야한다. 도청의 행보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내년도 주요·신규 사업을 설명하는 등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앙부처 반응이 시큰둥하더라도 열심히 뛰며 논리적으로 설득한다면 내년도 정부 예산 6조원 확보 목표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