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단축수업 실시 내용, 당일 광주 서부署에서 검거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도교육청에 청와대를 사칭한 우편물이 배달됐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청와대의 주소와 ‘대통령 문재인’, ‘1급 기밀문서’라고 적힌 등기 우편물이 김병우 교육감 앞으로 전달됐다.

미세먼지 발생 시 단축 수업 시행 등의 내용 등이 적힌 A4 용지 두장이 들어있었다. 또 모든 대학은 2019년 4월 16일부터 2∼4년제를 전부 없애고, 6개월∼1년 과정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도교육청은 등기번호와 배송상황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우편물이 지난 8일 광주대 우편취급국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우편물을 보낸 A 씨는 이날 광주 서부경찰서에 의해 붙잡혔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57분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과 유은혜 교육부장관에게 청와대를 사칭해 '미세먼지로 인한 단축수업을 실시하라'는 내용의 우편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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