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막걸리 공장을 운영하는 A 씨는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산 쌀로 만든 쌀가루(팽화미) 38t을 사들여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막걸리를 제조했다. A 씨는 막걸리를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수도권 등 전국매장에 약 137만병(11억 2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A 씨가 막걸리 원료로 사용한 수입산 팽화미는 20㎏에 1만 200원으로 국내산(2만 2000원)보다 2배 이상 저렴하다. 특히 A 씨는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이나 밤의 원산지를 거짓이나 혼동 표시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3회 있다. 또 관련 처벌에 따른 집행유예 중임에도 불구하고 원산지를 속여 막걸리를 판매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관계자는 “농식품을 살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