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서 미세먼지 해결 과학기술 토론회
"빅데이터 활용·국민 체감 문제해결 투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계가 머리를 맞댔다.

7일 대전 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4층 강당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성과와 향후 과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미세먼지가 연일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며 국가 재난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계 출연연의 미세먼지 관련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주제발표를 맡은 KIST 배귀남 단장은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의 성과와 향후 목표, 빅 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 통합서정보서비스 구축안을 제시했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 정민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응용센터 박사는 재난 대응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조했다. 요즘과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의 경우 재난 상황으로 인식해 체계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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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조재혁 박사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 불안 등 본질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제해결 중심의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학교와 지하철 등 생활주변과 선박, 석탁발전, 제조 등 주요 배출원의 미세먼지 저감·관리 기술, 질병예방 등 목표지향적 연구개발로 투자의 내실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미세먼지 저감 등 연구개발 효과성·활용성 제고를 위해 부처 간 협업 촉진 등 미세먼지 정책·제도의 연계성 강화 중심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정상만 공주대학교 교수(전 방재학회장)을 좌장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민중 박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조재혁 박사, 서성석 한국환경기술사회 사무총장, 국회입법조사처 정준화 입법조사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승연 사무관, 환경부 함지범 사무관이 패널로 참석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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