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지난 1995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 개막 이후, 현재 대한민국의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기초 226)의 염원이자, 화두는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복잡 다양한 행정환경 변화 속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또한 어떠한 시스템으로 무장해야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이 행복할 수 있을까?

지난 3월 4일 공직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만족·시민행복 지역발전 행정을 위한 '적극행정 보령특별시' 선포식을 갖게 되어, 우리 시가 다른 지자체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적극행정'은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우대·보호하고, 공직자 또한 땀을 흘리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자세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발목 잡는 애로사항은 딱 끊고, 시민의 안전한 삶의 저해요인 강력 척결, 행정을 가로막는 규제개혁은 확 뚫고, 단순·복합민원 사무의 신속 처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법령 해석의 유연성 의식 함양, 사전컨설팅 감사제도 적극 활용, 불합리한 법령 제도 및 규제개선 발굴건의, 기업유치 하이패스 제도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보령 만들기, 인·허가 실무협의회 개최 및 민원 처리상황 점검 내실화, 민원처리 마일리지제 운영 활성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보령시는 올망졸망한 90여 개의 유·무인도와 시원하게 탁 트이고 광활한 해변, 내륙 산악 관광지구를 아우르는 산·들·바다가 풍요로운 축복받은 땅으로서, 2022 보령해양머드 박람회 개최와 국도 77호(대천항~원산도~안면도)까지 개통되면 환황해권을 선도하는 서해안의 중핵도시로 비상하는 대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지역자원과 더불어 시 전 공직자가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오게 한다는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의 믿음으로 '적극행정'을 펼쳐 나간다면 '보령호'는 지역발전과 11만 시민의 행복은 물론 나아가 540만 '충청호'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끝으로 적극행정 보령특별시는 일자리 및 인구감소 등 당면한 행정의 시원한 돌파구를 마련함과 동시에 우량기업 유치, 국도77호 개통에 따른 민간투자 부문 적극 유치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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