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효 대표 “특정정파 지원 의혹”
비영리민간단체 신청서 공개 요청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민의소리가 계룡시민참여연대(이하 시민연대)와 관련 등록의혹과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활동 지원 의혹을 제기하며, 충남도 감사위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계룡시민의소리 대표 오병효는 4일 오전 충남도 감사위에 계룡시민연대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오후 3시 계룡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연대에 대한 등록과 특정정파를 위한 정치활동 지원의혹을 제기했다.

오 대표는 “계룡시민연대(대표 이한석)는 지난해 8월 1일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규정에 의해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법에서 정하는 요건을 갖춰 신규로 등록한 비영리민간단체다. 비영리민간단체를 신규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총회 회의록 및 당해 연도 총회 회의록, 총회사진 및 참석자 서명부 포함 당해 연도 사업계획서 및 전년도 사업계획서, 회원명부(100이상) 등이 필요다”며 “하지만 시민연대가 지난해 신규 등록되기 전까지 공익활동을 실시한 내용에 대해 지자체는 물론이고 언론이나 시민들 누구도 아는 바가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오 대표는 “지난 2월, 계룡시장이 두마면 연두순방을 했을 때 시민연대는 시민들 앞에서 군중심리를 활용해 시장이 시민과 대화를 하는 회의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한 뒤 "시민연대가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하기 위해 충남도에 접수시킨 서류 일체를 정보공개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대표는 “시민연대가 등록되고 2주일 후인 지난해 8월 18일, 가뭄과 폭염으로 도로변에 식재된 가로수와 조경목이 고사위기에 처하자 살수차를 임대, 물주기 사업을 펼침으로써 시민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후 약 6개월 동안 시민연대의 활동은 완장을 찬 무소불위 권력처럼 활동했고 적법하게 처리하는 지자체의 행정까지 시비를 걸고 비하하며 공무원을 겁박하는 등 지역을 분열시키고 지역사회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 대표는 또 “㈜HWTs의 산업용 세탁업 사업계획과 관련, 의료폐기물을 의료세탁물로 둔갑시키며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시정의 발목을 잡으면서 숫한 의혹제기로 지역분열을 야기하는 등 지역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이들은 사업자로부터 업무방해 등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사업장 주변에는 현수막 한 장도 걸지 않고 오직 시장 때리기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대표는 “세탁공장 신설을 위한 건축허가를 빌미로 계룡시장을 주민 소환하겠다고 공지하는 등 또 다른 정치쇼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단체 가면을 쓰고 특정 정당의 정치활동을 지원하면서 지역사회발전에 발목을 잡고 민심이반을 야기하는 등 비영리시민단체의 목적에 반하는 행위를 일삼는 시민연대의 최초 등록단계부터 법 규정에 일치하도록 사실대로 등록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충남도 감사위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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