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생활로 자립역량 높여
자립훈련·직업재활 등 제공

▲ 국립공주병원 정신재활시설 '공동생활가정(일명 다울터)'. 국립공주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윤영한 기자] 국립공주병원은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정신재활시설인 '공동생활가정(일명 다울터)' 개소식을 4일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최종혁 국립춘천병원 원장·김대연 국립마산병원 원장·조성남 치료감호소 소장·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김대식 공주시 보건소장 과 중부권(대전·충청·세종)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재활시설·정신요양시설 등 31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병원 직원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공동생활가정인 다울터는 정신질환자가 공동으로 생활하며 자립역량을 높이는 시설이다. 공동생활가정을 포함한 정신재활시설은 전국에 349개소가 운영 중이며, 치료와 사회복귀의 통합지원을 위한 국립정신병원 내 설치는 지난 2016년 국립춘천병원에 이어 국립공주병원이 두 번째이다.

또한 충남도 지역 24개 정신재활시설 중 75%(18개)가 천안·아산에 위치한 상황에서, 이번 개소가 지역 내 정신재활시설의 사각지대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 15세 이상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당사자 신청에 의해 정신건강 평가와 적응기간을 거쳐 입소할 수 있다. 입소 후 자립훈련·직업재활·독립지원 등 단계적인 자립능력 향상과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입소자가 낮 시간 동안에 다른 정신재활시설,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업재활 작업장, 직장·학교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 할 계획이다.

김영훈 원장은 "정신재활시설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산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윤영한 기자 koreanews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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