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두개 직류자극술… 호전도 2배↑

▲ 이호윤 교수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만성적인 이명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을지대병원은 4일 이비인후과 이호윤 교수가 만성 이명 환자 70명에게 경두개 직류자극술(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tDCS)과 기존 치료법을 병행한 결과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두개 직류자극술은 직류 전류를 두피에 흘려 뇌를 자극하는 치료기술로 우울증, 만성통증, 파킨슨병,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2016년부터 1년간 총 70명의 이명 환자 중 26명의 만성 이명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과 소리, 보청 등 일반적인 치료법과 함께 전전두엽을 자극하는 경두개 직류자극술을 시행했다. 이후 이명에 따른 기능, 정서, 재앙 등 3개 영역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된 평가 설문지를 활용해 일반적 치료만 받은 44명의 환자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경두개 직류자극술을 병행한 환자의 호전도가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극심한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호전도가 비교군에 비해 3.4배 이상의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한편 해당 논문은 '심한 이명 불편감을 갖는 환자에서 양측 전두 경두개 직류자극술의 부가적 역할'이란 제목으로 J Korean Med Sci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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