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젖뗀후 3주간 사육 90%이상 면역 효과

▲ 서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가축사육 신기술 보급을 위해 시범 설치한 유돈(幼豚) 사육용 인큐베이터.
갓 젖을 뗀 새끼 돼지를 인큐베이터 안에서 일정 기간 사육하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최대 95%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새끼 돼지 사육을 위해 특수 제작된 인큐베이터 안에서 3주(21일) 간 사육한 돼지는 일반 돈사에서 자란 돼지보다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90∼95%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인큐베이터는 어미돼지와 격리시켜 질병에 대한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때문에 기존 야외 돈사에서 100마리 중 4마리 꼴로 발생했던 위축돈(성장속도가 늦는 돼지)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우량돈 생산을 위해 관내 양돈농가 1곳에 시범 설치한 15평 규모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3주간 특별 사육된 유돈(幼豚) 120마리의 성장상태를 분석한 결과다. 보통 태어난 지 20일이 지난 유돈은 어미와 격리되는데 그 이유는 이때쯤 어미돼지에서 나오는 모유가 새끼돼지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오히려 낮추기 때문이다.

서동설 축산특작담당은 "우량 자돈 생산을 위해 처음 도입한 인큐베이터 설치사업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 앞으로 관내 양돈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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