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산업디자인학과 연구
생체리듬 조절에 긍정적 영향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석현정 교수, 최경아 연구교수가 높은 색의 온도를 갖는 청백색의 푸른 빛이 아침잠을 깨우는 데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인간 중심의 조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인공적인 조명 시스템을 변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연구는 푸른 빛의 강한 레이저를 직접 조사하는 한정적인 조건에서 실험이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를 일상에 접목하기가 어려웠다.

또 기존 연구 대부분은 푸른빛을 저녁이나 늦은 오후에 접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숙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데에만 주력했다.

연구팀은 푸른빛이 저녁에는 숙면에 방해될 수 있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이로운 빛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오전에 쬐는 청백색의 빛은 인체를 잠에서 깨워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KAIST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고 호르몬과 타액 변화 등의 생리적 지표와 설문조사를 통한 주관적 지표를 동시에 관찰했다. 이 결과 빛의 색 변화에 따라 감성 등을 나타낸 주관적 지표와 멜라토닌 분비에 변화가 일어남을 확인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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