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희 충남 보령시민(일반유권자)

2019년 3월 13일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 이번 선거는 전국 1343개의 조합이 대상으로, 2015년 제1회 선거 이후 4년만의 선거다. 후보자등록은 26·27일 이틀간이고,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내달 12까지 13일간이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후보자 본인뿐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조합마다 ‘선거 관련 금품을 받으면 과태료 최고 3000만원, 위법행위 신고하면 포상금 최고 3억원’이라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신고·제보 전화는 국번 없이 1390이다. 소중한 한 표, 깨끗한 선거, 유권자는 투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시간을 내어 선거에 참여하자.

몇 년 전 필자도 농협 조합원에 가입했다. 이번 선거는 조합원이 되고 첫 투표라 무척 기다려진다. 우리 조합을 위해 어느 후보가 좋은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내 한 표가 우리 조합 발전에 일조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푼다. 시부모님께서는 선거일이 되면, 꼭 투표부터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곤 했다. 투표부터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던 아버님과 어머니의 전통은 고스란히 우리 부부에 이어지고, 또 아들·딸이 본받고 대대손손 이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 뿌듯하다.

꼭 투표부터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면 어떨까?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달력에 선거일을 표시해 두고 몇 시에 투표할 것인지 생각해 두면 좋겠다.

조합이 발전하려면 경영이 잘 돼야 한다. 이번 선거가 잘 치러져 조합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이 됐으면 한다. 주유소, 마트, 농기계센터 등 운영이 잘되어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고 예금자는 높은 금리를, 대출 이자는 저리로… 기분 좋은 선순환! 고객 만족과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투표참여를 통한 조합원의 관심과 노력이 기대된다.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환하면 커다란 혜택이 돼 돌아올 것이다. 좋은 공약을 가진 후보자에게 투표해 행복을 누려보자!

선관위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후보자 등을 비방하지 말고 깨끗한 선거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깨끗한 선거문화 만들기, 후보자와 조합원 모두가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이다.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조합장선거,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능력 있는 조합장을 선출해 조합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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