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개정 통한 시 승격
전남 무안군과 공동추진 협약
의원 간담회·입법 공동발의 계획
올해 내포 혁신도시 지정 역점
지역 성장동력 증대시켜 나갈 것
원도심 공동화 방지 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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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환 홍성군수는 “올해 군정은 민선 7기의 실질적 첫 해를 맞아 시 승격 준비에 힘을 모으며 홍성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충남 수부도시로 성장해가고 있는 홍성군은 구도심공동화 방지 및 내포신도시 혁신도시지정, 군청이전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많다. 실질적인 민선7기 첫해를 맞아 김석환 홍성군수를 만나 올해 주요 군정방향과 이들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지난해 홍성의 옛 지명 홍주이름 사용 1000년의 해를 맞아 홍주천년 일출맞이를 시작으로 홍주 이름 사용 천년의 해 선포식, 홍주천년 기념음악회, 타임캡슐 봉인식, 상징 기념탑 설치, 홍주천년 합동야영 대회, 천년베이비 탄생사진전을 개최했으며 홍주천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건강도시인증과 건강도시 선포, 군 노인회관과 치매안심센터, 구항 보건지소를 신축했으며 서부 남당리 죽도에 여객선이 5월 26일 운행을 개시해 매월 5000명씩 2만 5000여명의 누적 승선인원을 기록하였고 제14회 스페셜올림픽 하계전국대회, 제1회 홍성 국제 단편영화제, 이응노·박인경 부부전을 개최했다.

전 경로당 책임보험가입, 안전한 지역사회만들기 모델사업,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해외시장 개척 무역사절단 운영, 버스승강장 발열의자를 설치했고 내포신도시에는 홍북읍 아동통합센터 구축, 이주자택지 공영주차장 조성과 축산악취 저감사업을 지속 전개하고 갈산 상촌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개량사업을 완료했다.

행정실적 평가에서 홍성군은 행복마을컨테스트 전국 금상, 2018 매니페스토 지방선거 약속대상 최우수, 지방재정 신속집행 일자리사업 전국 최우수 등 42개 부문에서 수상해 3억 8000만원의 시상금을 확보했고 78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5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행정의 우수성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올해 군정은 민선 7기의 실질적 첫 해를 맞아 시 승격 준비에 힘을 모으며 홍성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9년 우리군 군정 방향은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시 승격 추진 및 신도시와 상생발전 △활력 있는 지역경제로 다함께 잘사는 홍성 △홍주천년 역사문화 관광도시 조성 △쾌적한 생활환경 및 군민 안전보장 △모두가 향유하는 맞춤형 보건복지 구현 △친환경 농축산물 브랜드 육성으로 풍요로운 농어촌건설 △섬기고 소통하는 신뢰행정 구현에 중점을 두고 예산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

-올해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성장 동력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내포신도시의 계획인구는 2020년까지 10만명이지만 경기침체 및 성장동력 부재로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노무현정부 때부터 혁신도시를 지정해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학생 의무채용 등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 정책 사업으로 당시 충남과 대전은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지정 제외 됐으나 세종시가 분리되면서 충남과 대전은 역차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이 힘을 모아 중앙정치권에서 반드시 충남과 대전을 혁신도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내포신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둘째는 원도심 공동화 방지다.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원도심에서 7000여명이 내포신도시로 이주해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홍주성 복원사업과 홍성읍 남문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오관·옥암·고암지구 아파트건설, 도시계획도로개설, 역세권 도시개발, 시장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활력을 불어 넣겠다.

셋째 생활쓰레기 처리대책 마련이다. 현재 우리군 생활쓰레기처리를 아산시에 위탁 처리하고 있는데 아산시 처리시설이 포화상태인데다 처리단가가 매년 높아지고 있고 신도시 쓰레기량이 날로 증가되고 있어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한 중장기적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군에서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대안을 모색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여 적정 처리시설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넷째, 축산악취와 환경문제다. 2013년 충남도청이 이전해 도농복합도시가 되면서 축산악취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군에서는 가축사육제한조례를 강화해 무분별한 축사증축을 억제하고 기존 축사를 친환경으로 개선해 악취나는 홍성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도록 하겠다.”

-임기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은?

“충남도청 수부도시로서 홍성군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 민선7기에는 그동안 시승격 기반을 닦았던 것을 기초로 시 승격과 청사신축을 적극 추진하겠다. 현재 시승격 요건인 인구 15만명 이상이고 1개읍 5만명 이상으로는 군지역에서 시승격은 요원한 일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에 ‘군사무소 소재지의 면은 읍으로 할 수 있다’는 규정과 같이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로 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우리 군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전남 무안군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시 승격을 위해 공동업무 추진 협약식을 체결한바 있다. 앞으로 양군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승격의 당위성을 위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국회입법 공동 발의, 행정안전부 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군청사는 일제가 홍성 번영을 저지하기 위해 내삼문을 철거하고 동헌을 가로 막아 지었기 때문에 반드시 철거해 홍주의 맥이 통하게 해야 홍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청사입지선정위원회에서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군민의 의견을 모아 2020년까지 군청사 후보지를 확정하고, 군 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도시계획시설 결정, 재정투·융자심사,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을 통해 시 승격과 함께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 389억원의 청사신축기금을 조성했으며 매년 추가 적립해 빚지지 않고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새해 새롭게 도입되는 시책과 제도는?

“우선 지역 내 고등학생에게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을 모두 지원하는 고교 무상교육이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아동수당의 경우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만 5세까지 지원되는 것으로 지원 기준이 확대됐으며,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와 지원 대상,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도 모두 확대돼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 조성과 저출산 극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 시도에서 홍성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근로자 이주보조금 지급도 시행됩니다. 대상은 수도권에서 홍성군과 MOU를 체결한 기업에서 일하며 홍성군 내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근로자의 경우 직원 1인 60만원, 세대 전원 이주 시 3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 밖에 신혼부부 취득세 경감제도, 군민 안전보험 보장내역 확대, 라돈 간이측정기 무료 대여사업 등도 올해부터 적용 시행된다. 우리군에서는 군민들이 알아두면 좋은 27가지 법령 제도, 시책 등을 선정해 홍보 중에 있다. 군민들이 홍성군청 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확인하고 많은 혜택을 받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우리 홍성군정은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행정실적 평가결과 42개 부문에서 수상해 3억 8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으며 78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5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의 살림살이도 당초예산이 6210억원으로 전년보다 384억원이 증가해 현안사업을 원만히 추진하며 충남도청 수부도시이며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19년 계획된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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