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호찌민 판매관 마련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시가 지역 업체가 생산하는 농·특산품과 가공식품을 베트남에서 판매한다.

청주시는 베트남 호찌민의 강남으로 불리는 2군 안푸 지역의 에스텔라 쇼핑몰 3층에 ‘농식품 전용 상설 판매관’을 설치하고 다음 달 27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34㎡ 규모의 판매관에서는 녹용, 홍삼, 쌀눈, 김, 건강보조 식품 등 5개 회사의 20개 품목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열풍과 오는 27∼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고 보고 이 판매관 설치를 추진했다. 시는 이번 상설 판매관을 통해 베트남 지역의 로컬상점도 공략에 나선다.

시는 이 판매관이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으면 중국과 미국에도 판매관을 개장할 계획이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농식품 해외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업체와 19억원 상당의 육포·녹용 제품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응민 청주시 가공수출식품팀장은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으로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찾을 수 있다”며 “지역 농·식품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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