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사 DP프로젝트와 일치 성사여부 주목

충남도가 대북 교류에 나선다.

이번 대북 교류 시도는 심대평 지사의 신당 창당과 맞물려 나온 'DP프로젝트' 활동 내역(6월 중 북한 교류 시도)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성사 여부를 두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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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지역 특성이 유사한 북한 황해북도와 특작물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교류를 시발로 다양한 대북 교류협력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이를 위한 다각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관계 공무원을 통일부에 보내 이 같은 대북 교류 추진계획을 설명,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구상 중인 대북 교류사업 추진안은 크게 ▲특작물 중심의 농업 교류협력 ▲역사·문화교류 탐방 ▲산업기술협력 등 3단계로 나눠진다.

우선 국내의 인삼 본산인 금산과 토양이 비슷한 황해북도 개성지역간에 인삼을 비롯 구기자, 백합 등 특작물을 연계, 재배기술 등 농업 교류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1단계 교류사업이 활성화되면 백제문화재와 고구려 문화재 교류 및 전시 등의 역사·문화 교류로 확대해 상호 행사시 방문 초청을 시도하고 인도적인 지원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이어 도내 산업단지와 개성공단을 연결해 지역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생산품 교환 전시나 직거래 유통체계 등 산업기술 협력 교류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대북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활동에 있어 무조건 퍼주기 방식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원칙을 세워 놓고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북 교류를 위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면서 북한이 자치단체와의 직접 교류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개 역할을 해 줄 민간기구를 알아보고 있다"며 "내년에 개최 예정인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행사에 북한의 개성 인삼 참여를 목표로 우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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