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고향발전에 노력”
홍성규 “농민을 위한 농협” ?
오한근 조합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현도농협에 입사해 2014년 9월 퇴직했다. 32년 5개월의 농협 근무기간 중 30년을 현도농협에서 일했다. 밭농사와 특용작물, 축산도 하고 있다. 조합장을 역임하며 마을버스 노선이 현도농협을 경유하게 조정하기도 했다. 오 조합장은 “오랜 농협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봉사하려 한다”며 “30년간 현도농협에 근무하며 조합원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만큼 조합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상진 이장단협의회장은 23년 동안 벼농사와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다. 현도면에서의 폭 넓은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현도농협 발전을 위해 많은 자원을 끌어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 회장은 “고향에 돌아온 것은 남들보다 늦지만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조합장 후보까지 나서게 됐다”며 “현도농협이 농민을 위한 역할을 못 하고 있는데 농협의 본분에 맞는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규 주민자치위원장은 청석고와 청주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전 청원군농업경영인회장을 역임했고, 충북도농업경영인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98년부터 31년간 벼농사를 지어왔다. 일반벼와 함께 15년 전부터 흑미, 적색미 등 기능성쌀을 생산하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현도농협은 수십년간 무사안일주의의 운영을 하다 보니 농민이 아닌 직원을 위한 농협이 됐다”며 “현도농협에 변화를 줘 농민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도농협은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 위치했다. 하나로마트와 농기센터를 운영중이며 조합원은 1182명, 총 자산은 957억원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