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계산업이 건설기계 업종의 호황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세를 이어가며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기계연은 2019년 국내 기계산업 생산액이 지난해 규모를 소폭 상회하는 108조원 대로, 1%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건설기계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강화되는 등 전체적인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로 전체적인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업종이 호황, 공작기계와 플랜트, 반도체 장비 분야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장비는 침체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기계산업 성장을 견인할 분야는 건설기계로 전망된다. 건설기계 업종은 중국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대표 종목인 굴삭기의 실적이 2018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플랜트 분야의 경우 장기적인 유가 하락으로 신규 수주 물량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가 예상된다. 내수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출 주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국내 시장은 자동차, 조선, 해운 등의 분야에 걸쳐 오는 상반기까지 정체가 예상된다. 성장국면에 들기 위해서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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