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무형문화제 지정·풍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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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마을 풍어제당에서 ‘수룡동 당산풍어제’가 열렸다.

홍성 수룡동당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서부 해안의 지역적인 특성이 살아있는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잘 계승하고 있는 풍어제로, 2003년 10월 충남도 무형문화제 제36호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보존·전승되고 있다.

매년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수룡동 민속문화보존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안녕과 축원을 비는 용왕제를 올린 뒤 길놀이, 산신제, 부정풀이, 뱃고사 등 어부들의 무사귀환과 풍어를 기원했다.

김관진 보존회장은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500여 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계승되어 온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가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계승할 수 있도록 수룡동 당산풍어제를 비롯한 지역 고유의 행사에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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