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야구장 신축 선정 기준 세워졌지만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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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야구장 신축 선정 기준 세워졌지만 뒷말 '무성'
  • 이정훈 기자
  • 승인 2019년 02월 18일 19시 0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2월 19일 화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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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에 대한 선정기준이 제시됐지만 뒷말들이 무성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 후보지 선정에 있어 시민들의 의견은 제외됐고 사후 자치구간 갈등에 대한 대책이 없으며 평가기준에서 경제유발효과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 등 벌써부터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신축 야구장 건립을 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내달 발표된다.

이날 시는 야구장 후보지 5곳에 대한 선정기준을 마련, 정량적평가와 정성적평가를 병행하며 최종 후보지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선정기준이 발표된 이후 공감대를 형성하기 보다 부정적인 기류가 더욱 감지되고 있다.

우선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야구장 유치전에 뛰어든 자치구들은 그동안 저마다 ‘시민들을 위한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주장해 왔었다. 하지만 시는 이번 평가 항목에서 시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유는 시민들의 의견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이를 배제 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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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또 야구장 유치 과열에 따른 자치구간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다. 자치구간 야구장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최종 후보지 선정 이후 후폭풍에 대한 후속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당초 ‘원도심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허태정 시장의 발언이 많았던 만큼, 원도심 이외 지역이 선정될 경우 이에 대한 큰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 선정기준 가운데 ‘경제성’ 평가항목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됐다. 단순 토지매입비, 건축공사비만을 평가하면서 기존에 ‘경제성’ 항목으로 알려진 ‘경제유발 효과’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후보지 선정 이후에나 야구장 내 세부 상업시설 등이 구체화될 예정으로 경제유발효과는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시켜 평가를 진행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야구장을 유치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겠지만, 새로운 야구장의 최종 후보지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되는 만큼 용역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화합의 마무리가 필요하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을 통해 최종 야구장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