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은 전통민속 풍습인 정월대보름 행사가 3년 만에 18일 보은국민체육센터와 보청천 일원에서 펼쳐졌다.

보은군의 정월대보름 행사는 2017년과 2018년에는 구제역과 AI의 여파로 취소됐고, 최근에는 구제역이 도내에서도 발생해 금년도 개최가 불투명 했으나 구제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이번에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대한적십자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가 주관한 정월대보름 행사는 보은국민체육센터와 보청천 둔치에서 지신밝기, 윷놀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진행됐다.

특히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로 보청천변에서 열린 달집태우기를 보기위해 보은군 주민들이 모였으며, 주민들은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다 저녁 7시부터 불을 피우고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 밖에도 내북면 풍물패가 19일에 면내 일원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하고 회인면 회인중학교에서는 윷놀이,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등의 정월대보름행사를 진행하여 새해 주민들의 안녕과 사업번영을 기원한다.

정상혁 군수는 “우리민족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행사를 개최하게 돼 다행”이라며 “풍요의 상징인 대보름달 아래 빨갛게 달아오르는 달집태기 모습을 보니 재난과 같은 사고는 다타고, 군민들이 하시는 일 모두가 대풍을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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