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소방서는 지난 14일 괴산군 청천면 소재 주택에서 지난 14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마을주민의 신속한 소화기 사용과 초기대처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화재는 집주인 A 씨(70)가 주방 창문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불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그러면서 화재를 인지한 주민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안전소화기와 개인주택에 구비된 소화기를 동원해 큰 불길을 막았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완전진화됐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주택일부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800만 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마을주민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재산피해 막았다.

한편, 우리 마을 안전소화기는 군내 원거리 및 소방사각 지역에 대한 마을주민의 초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소방서에서 설치했다. 금년도 40개 마을을 비롯해 현재 123개 마을에 설치되어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있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은 지난해 6월 21일 충북 도내 최초로 괴산군과 괴산소방서가 안전문화 조성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 ‘재난취약계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500가구에 설치·보급되고 있다.

장창훈 서장은 "화재는 초기소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군내 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구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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