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 전년比 344% 올라, 구인사·온달산성 연계도 기대

▲ 소백산자연휴양림 전경 단양군 제공
▲ 정감록명담체험마을.
▲ 정감록명당체험관.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1000만 관광객이 찾고 있는 단양군에 소백산 자연휴양림이 치유와 휴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백산의 정기를 받은 청정자연 속 힐링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소백산 자연휴양림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만 5967명이 방문해 4억4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17년도 1억 원에서 2018년도 4억 4800만원으로 344%의 증가를 나타냈다. 주말과 성수기 여행 주간이면 영주·안동·영월·평창·서울 등 인근 도시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몰려든 휴양객들로 객실이 대부분 찰 만큼 인기를 실감했다.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고구려 온달장군 설화가 깃든 온달산성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위치한 단양군 영춘면 하리방터길 180(하리 산 62-2)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260㏊에 이르는 군유림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소백산 화전민촌 화전민가 9동, 소백산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2동 15실, 숲 속의 집 10동,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15동 등 모두 49동에 이르는 산림휴양 시설을 조성했다.

소백산화전민촌과 정감록 주변 산림에 임도를 활용한 숲 속 탐방로와 소백산 자락길 6구간 등이 조성돼 풍부한 산림에서 산림욕과 숲 속 트레킹을 통해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면서 산책 및 체력단련이 가능한 곳으로 각종의 편의시설과 다량의 피톤치드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덜어준다.

명당 체험관은 1층 정감록 시청각실과 관리사무소, 2층 북카페가 운영 중이고 소백산과 단양강이 빚어낸 천혜의 조망을 지닌 게 매력으로 재방문 이용객 또한 증가하고 있다. 천문과 지리를 쉽고 재미난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교육장소로도 인기가 있는 이곳은, 가족모임부터 회사 연수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박이 가능하며,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동반 이용객을 위한 유아용 레고블럭과 보드게임 비치 등 객실 서비스도 제공된다.

구인사, 고구려 온달산성 등 우수한 역사문화자원과 더불어 승마 체험장을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해 연계형 휴양관광 프로그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조선시대 이래 민간에 널리 유포된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언급한 전쟁이나 환란이 오더라도 피할 수 있는 십승지 마을을 스토리텔링 한 시설이다. 승지란 경치가 좋은 곳을 뜻했지만 외떨어진 오지에 있어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허종수 군 소백산 자연휴양림 팀장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과 여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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