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 서천과 인천에서 아버지와 노부부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서울 도심에서도 범행을 저지르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A(31)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공범 B(35) 씨와 함께 서천을 방문해 이곳에 거주하던 아버지를 살해한 뒤 달아났다.

이후 그는 지난달 5일 인천에서도 80대 노부부를 살해한 뒤 다음날 부산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도주과정에서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의 한 마사지업소에 들어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장을 빠져나왔고 다음날에는 또 다른 마사지업소에 들어가 여성을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는 폭행 당한 여성이 달아나면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