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게 듣는다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예결특위 조정소위 위원 선임,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등
주요 국비확보 큰 기여 평가,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노력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의원(대전 유성갑)은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간사를 맡을 정도로 초선임에도 정책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대표발의한 54건의 안건중 18건이 본회를 통과했고, 그중 7건이 원안통과될 정도로 입법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 위원에 선임돼 충청권 주요 국비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대전과 지역구인 유성규의 예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당내에서 중요 직책을 맡은 조승례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의정활동 3년이 다 되간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20대 국회가 반환점을 돌고 하반기도 벌써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매우 숨 가쁘게 달려왔던 시간들이다. 무엇보다도 지역구 주민을 비롯한 대전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으로 초선으로서 의정활동을 잘 펼쳐나갈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 당이 추구하는 민생, 경제, 평화, 개혁을 위한 가치 실현과 지역발전,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및 예산반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현재 시점에서 스스로 평가 한다면 최소 목표했던 것 이상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여당의원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꼼꼼하게 하반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지고 있다."

-국회 입성 후 현실정치에 대한 감회는. 초심은 잃지 않았는지.

"정치라는 것은 늘 상대가 있는 것이고 서로 생각과 이해가 다른 것에 대한 설득과 협상을 통해 공동의 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의 수혜자는 국민이고 국민의 삶을 더 행복하고 나아지게 만들기 위한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명제에도 불구하고 현실정치는 진영의 논리, 때로는 이념의 논리에 사로잡혀 풀어가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 많다. 때로는 정책적 선택에 있어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늘 대의와 민의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되도록 많은 의견을 들으려 했다. 현장 또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보내주시는 칭찬, 충고, 조언 한마디 한마디를 잘 새기고 있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충청권을 대표해 예결특위 예산안등조정소위 위원으로서 활동하며, 지역의 숙원사업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 많은 노력했다. 그 결과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설계 예산을 신규 반영한 것을 비롯, 서해선 복선 전철, 장항선 2단계 등 충청권 SOC사업에 대한 증액을 이끌어내 충청권의 국가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역량강화는 정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 중 하나다."

-남은 1년 동안 가장 중점을 둘 의정활동은.

"지난해 국회 예결특위 조정소위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예산확보에 중점을 두고 각별하게 챙겨나간 바 있다. 대덕특구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수립, 융합의학관련 인프라조성 타당성조사, 대전교도소 이전 신축, 국토연구원 도시 내 온천지구 활력증진 사업, 성북동 휴양 및 산림교육·체험거점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위한 연구용역, 기본조사설계 등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다. 또 충청권유교문화권 관광광역개발 사업으로 효문화뿌리마을 조성 예산을 반영했다. 이러한 사업들이 제대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잘 이끌어 내는 것이 주요 과제다. 어은동 궁동 일대 스타트업 파크와 TIPS타운이 조성 중에 있고, 장대도심첨단산업단지도 올해 초 예비타탕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들이 어우러져 대전의 혁신산업·창업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추진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초선으로 느낀 한계와 향후 재선 의원이 된다면 매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보통 재선의원이 주로 맡는 국회상임위원회의 간사로 임명되는 등 초선의원으로서는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또한 약 3년의 의정활동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정치적으로 성숙해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재선의원들이 허리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정치적 자산을 잘 살려 좀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

-충청도민이나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이 제가 정치를 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 중 하나다. 최근 대통령집무실 세종시 설치를 촉구한데 이어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충청권 4개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제안해 대통령세종집무실 설치,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위해 공조하기로 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공동청원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가 있는 충청권 정치인들이 이를 견인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균형발전의 과실을 향유하는데 있어서도 충청권 4개시·도가 경쟁보다는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나가도록 힘을 모아야한다. 정치의 역할이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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