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BTL(Build Transfer Lease) 사업 중 지방사업의 시행시 해당 지역 소재 건설업체와 금융기관 등이 주도할 수 있도록 별도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BTL사업 중 노후 하수관거 사업, 충주비행장 군인아파트 사업 등에 지역업체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고 올해 시행되는 전국 128개 단위사업에도 지역업체 참여가 많아질 전망이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은 20일 서울에서 열린 'BTL사업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BTL 지방사업은 해당 지역 소재 건설업체와 금융기관 등에 의해 주도될 수 있도록 사업제안서 평가시 지방소재 업체의 출자비중에 대해 별도 가점(2%수준)을 부여하는 등 우대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중소업체가 BTL사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업체의 건설자금 차입에 대한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라며 "BTL사업에 대한 보증수수료도 기존 보증금액인 0.3%에서 0.2%로 인하해 중소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기예처 김대기 총괄심의관은 정부의 BTL투자 유치방향과 관련, "금년도에 시행할 128개 BTL사업에 대해 순차적인 사업자 공고 등을 통해 사업제안 경쟁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공정·투명한 절차와 기준에 의해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도록 세부평가지침을 마련해 사업부처와 지자체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중소업체 신용보증을 공급하는 신용보증기금은 5월 현재 보증재원으로 2316억원 확보한 상태이며 올해 1조원의 보증공급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기예처가 BTL 사업으로 선정한 128개 단위사업 중 충청권의 중요사업은 ▲군인아파트 사업(충주비행단, 육군훈련소) ▲노후하수관거 사업(청주, 진천, 증평, 논산, 계룡, 아산) ▲충북대, 충남대 등 8개 대학 기숙사 건축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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