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가 바로 상담드릴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천안시청 민원 관련 부서로 전화하면 앞선 내용의 멘트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시와 협의해 고질민원 대응 담당공무원의 이해와 배려를 돕는 ‘마음이음’ 연결음을 제작해 시범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음이음’ 연결음은 통화가 연결되기 전 나오는 음성 안내 시스템이다. 실제 민원 담당 공무원의 가족이 직접 녹음해 민원인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얻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연결음은 성정2동 진병철 주무관과 쌍용3동 김민영 주무관 자녀의 목소리가 담겼다.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일반화된 시청 안내 연결음을 탈피해 공무원도 누군가의 부모라는 인식을 가져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자는 뜻에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음이음’ 연결음은 사전에 신청한 민원 부서 연결음에 적용됐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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