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박성호군 육군 제32사단에 감사편지

감사의 편지 한 통이 헌혈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육군 제32사단 서산대대에 최근 낯선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의례적인 위문편지가 아닌 헌혈의 수혜를 입은 한 백혈병 환자의 감사의 편지였다.

지난해 7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항암치료와 함께 골수이식을 받아온 서령고 박성호(18) 학생이 자신을 돕기 위해 열성으로 헌혈에 참여해 준 군 장병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

서산대대 장병 10여명은 박군의 1·2차 항암치료와 골수 이식, 지난 1월 말 퇴원 때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헌혈에 참여, 박군의 쾌유를 빌었다.

이 한 통의 편지로 서산대대 장병들은 헌혈의 소중함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사명의식을 재무장, 최근 박군과 같은 병명으로 3차 항암치료 중인 심송희(30·주부)씨를 돕기 위해 부대원 모두 혈액검사와 수혈 적합검사에 참여하는 등 투병 중인 심씨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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