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34점' DB, kt 꺾고 공동 5위…오리온은 인삼공사 잡고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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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4전 5기' 끝에 현대모비스 격파…홈 12연승 신바람(종합)

'포스터 34점' DB, kt 꺾고 공동 5위…오리온은 인삼공사 잡고 공동 7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 5번째 도전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2위 대결을 잡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연장전 끝에 78-72로 물리쳤다.

시즌 24승 13패를 쌓은 2위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28승 9패)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연패를 당하다 마침내 첫 승을 챙기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자랜드는 홈 경기 12연승으로 구단 최다 신기록도 남겼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졌던 전자랜드의 도전은 거셌다.

3쿼터까지 두 팀의 최고 점수 차가 4점에 불과했고, 3쿼터에만 9번의 역전과 2번의 동점이 기록될 정도로 불꽃 튀는 양상이 이어졌다.

53-50으로 4쿼터를 맞이한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강상재의 연이은 골 밑 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고 격차인 7점 차로 앞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분투하며 종료 2분 46초 전 63-64로 턱밑까지 따라갔고, 23초 전 정효근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함지훈이 모두 성공하며 66-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의 득점 시도가 한 차례씩 무위에 그치며 결국 4쿼터 안엔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연장전 시작 2분여 만에 박찬희의 3점 슛과 찰스 로드의 자유투 2득점 덕분에 전자랜드가 73-69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3점 차로 쫓아가던 종료 37초 전 서명진의 긴 패스 실수로 공격 기회를 놓치며 기가 꺾였다.

전자랜드는 13.2초 전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차바위의 3점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전자랜드의 로드는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강상재(13점 11리바운드), 박찬희(13점 6어시스트), 정효근(10점 5리바운드) 등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현대모비스에선 라건아가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의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홈 팀 부산 kt를 82-73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DB는 18승 1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창원 LG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19승 17패)는 3연패에 빠져 전주 KCC에 공동 3위를 내줬다.

2쿼터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던 DB는 4쿼터 들어 kt의 추격에 직면했으나 74-69이던 종료 3분 13초 전부터 베테랑 윤호영, 김태홍의 3점포가 연이어 폭발하며 위기를 넘기고 승기를 잡았다.

DB에선 마커스 포스터가 3점 슛 4개 등 3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리온 윌리엄스가 1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고양 오리온은 안방에서 KGC인삼공사를 83-69로 누르고 2연승으로 공동 7위(18승 19패)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오리온과 공동 7위로 밀렸다.

인삼공사의 추격 불씨가 남아있던 4쿼터 중반 허일영과 김강선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오리온이 20점 차 넘게 벌려 사실상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대릴 먼로(16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호빈(16점 4어시스트), 김강선(13점), 최진수(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오리온의 완승을 합작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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