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수도권 광역철도, 분당선 등 8개 노선을 이용하는 철도 이용객들을 위한 재난방송수신설비 설치공사를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난방송수신설비 설치를 통해 터널이나 지하구간에서도 DMB시청과 FM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번에 FM·DMB 재난방송수신설비가 설치되는 수도권 8개 노선은 △과천선(금정∼선바위) △안산선(오이도∼금정) △용산선(용산∼가좌) △분당선(수원∼왕십리) △중앙선(청량리∼용문) △일산선(대화∼지축) △수인선(인천∼수원) △경춘선(망우∼금곡)의 터널 및 지하구간 113㎞다.

철도공단은 국가가 관리하는 전국의 길이 200m 이상 철도터널 및 지하구간 574개소 중 FM/DMB 수신 설비 미설치 및 개량대상 529개소(약 796㎞)를 대상으로 총 1250억원을 투입,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하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광역철도 구간의 터널 및 지하구간에서도 DMB와 FM라디오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거나 청취할 수 있어 철도 이용객들에게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재난정보 전파가 가능해져 철도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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