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대통령 방문으로 대전 현안 힘실려"

도시철 2호선 등 지역입장 전달,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 제시

범부처 사업 진행 공감 표해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전 방문과 관련해 “대통령의 대전 방문으로 우리지역의 다양한 현안 사업들이 힘이 실리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허 시장은 24일 오후 대전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에게 지역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말을 전했고,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예타 면제와 혁신도시 추가 지정,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에 대해 지역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번에 대전시가 과학 분야에 대한 선도과제를 제시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향후 이를 구체화하는 일이 대전시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 방문에 따른 가장 큰 성과로는 지난해 예산에 반영된 대덕특구재창조사업 용역비 10억원을 통해 대덕특구를 어떻게 리노베이션 할 것인가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범부처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허 시장은 4차산업혁명특별시 육성과 대덕특구 재창조에 대해 깊은 교감을 지속적으로 나눴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과기부가 주도하고 시는 보조역할을 했다면, 이번에는 시가 선도과제를 우선 제시해 대덕특구 기반 기술사업화, 산업과의 연계 등을 추진하자고 제안토록해 과기부도 긍정적으로 답했고, 대통령도 상당한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29일 국가균형위원회의 예타 면제사업에 대한 의결 사항을 보고 결과가 나오면 사업 방식과 사업 추진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과거처럼 대덕특구 방문 위주로 진행하기 보다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향으로 방문 행사가 진행되도록 했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여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대전의 현안 문제 해결을 비롯해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