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시가 16일 올 겨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육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청주관)에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과천, 덕수궁, 서울에 이어 네 번째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현재 1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1층 ‘개방 수장고’에는 백남준·서도호·이불·니키 드 생팔·김복진·김종영·송영수·권진규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보이는 수장고’에는 이중섭·김기창·박래현·김환기의 작품이 비치돼 있다.
개관 특별전으로는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전이 지난달 27일부터 5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강익중·김수자·김을·임흥순·정연두 등 국내외 작가 15명의 회화·조작·영상 등 미술관 소장품 2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매주 월요일과 설날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청주시립미술관도 추위를 피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 시립미술관은 ‘거대한 세상과 개인의 삶’을 주제로 다음 달 10일까지 ‘아직 살아 있다 Still Alive’전을 연다. 김사환·김온·믹스라이스·안유리·이샛별·이완·이우성 등 일곱 작가(팀)의 작품이다.
작품이 배경이 되는 지역의 특성이나 정체성의 고정관점을 떠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설날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을 수 없다. 청주시가 청주실내수영장 뒤편 주차장에 물을 얼려 설치한 야외 스케이트·썰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2시간이 지나면 30분간 얼음을 정비한다.
스케이트장은 한 번에 400명까지, 썰매장은 5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장비 대여료를 포함한 입장료는 2000원이다. 국가유공자·장애인·노인·저소득층·다문화가정·다자녀 가정은 1000원이다. 장갑을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제한된다. 이 시설은 내달 10일까지 운영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