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당 신년 교례회 참석…충남지역 돌며 세결집 나서
“야당다운 야당 만들어야” 역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당권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 의원은 연초인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교례회 참석을 시작으로 각 시·도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한데 이어 11일에는 충남지역을 돌며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 의원은 11일 오전에는 김태흠 의원의 지역구인 보령·서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김용환 전 의원과 김태흠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어머니 고향이자 같은 당권주자인 정진석 의원의 지역구인 공주를 방문해 당원간담회를 갖고 세 결집에 나섰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명수 의원 지역구인 아산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충남도당 천안 사무실에서 천안을·병 당협 소속 당원들과도 간담회를 갖는 등 충청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일에는 지역구가 있는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교례회에서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고 보수층의 대통합을 이뤄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공명정대 한 공천혁명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대전시당, 대구·경북도당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3일 서울시당 신년교례회, 4일 인천시·경기도당 신년교례회 등에 잇따라 참석한데 이어 각 지역구별 신년교례회 및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다음달 2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당권을 향한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 의원은 충남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지도부는 야당다운 정당을 만들고 보수 대통합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심없이 지역에서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 공천을 제일 잘 했다는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충남에서 그런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며 한국당 입당 예정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대권주자들의 당권도전 견제도 나섰다. 

정 의원은 “내년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차기 당대표가 공명정대한 공천권을 행사해야 되는데, 대선후보들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줄세우기식 공천으로 총선패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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