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카메라맨 된 드론…재난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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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카메라맨 된 드론…재난 감시
  • 조선교 기자
  • 승인 2019년 01월 10일 19시 5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1월 11일 금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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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중계 시스템’ 구축
도청 대회의실서 시연회 열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도청 상황실입니다. 웅천산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상공에서 산불 진행 상황 송출하기 바랍니다.”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 시스템’의 시연회가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 구축을 완료한 이 시스템은 각종 재난 상황에 드론을 투입해 현장 영상을 촬영하고 지상통제부를 거쳐 도청 상황실로 전송할 수 있으며 지상통제부와 상황실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이날 시연회에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도 공무원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항공안전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중앙부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 경기도청 관계자, 시·군 재난대응 부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연은 도청에서 50여㎞ 떨어진 부여 백마강 일원에서 △백마강 범람 △옥천산 산불 △백제문화단지 지진 피해 △고란사 앞 선박 침몰 △백마강교 대형 추돌사고 등을 가정해 진행됐다.

무인항공자격을 보유한 도 토지관리과 지적전산실 직원은 지상통제부에서 고정익 드론을 이용해 도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재난현장 영상을 전송했다.

도 지휘부는 대회의실에서 영상을 통해 홍수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와 교량 등을 살폈고 일부 피해 상황에 대해선 지상통제부와 소통하면서 카메라 줌 기능 등을 이용해 자세히 확인했다. 영상은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돼 끊김 없이 송출됐으며 해상도는 HD급으로 10배 이상 확대가 가능하다.

도는 이날 시연회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보완한 뒤 빠른 시일 내 시스템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스템 적용 대상은 홍수와 시설물 붕괴, 지진, 화재, 산불, 대기·수질오염, 대형사고, 구급상황 등이다.

양 지사는 시연회에서 “안전 영역에서의 드론의 유용성에 주목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규모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휘부와 현장 간 유기적인 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피해 지역과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용이하게 파악하고 적기에 복구 장비와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