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채용협의체 방안도출
2점서 최대 5점 가점제도 부여…미시행 기관 규정도입 검토 중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지역인재채용협의체가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추진에 발맞춰 가점제도, 채용목표제, 합동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난 10월 출범한 시 지역인재채용협의체는 세종시와 이전공공기관 대표, 대학(부)총장 등 위원 2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인재채용협의체는 지역인재 채용 추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이전공공기관의 채용인사 담당 부서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열린 실무협의회에서는 연구기관이 많은 관내 공공기관 특성을 고려해 지역대학, 공공기관 등과 지역인재채용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실무협의회는 이전 공공기관장과 지역인재채용 노력 의무를 부과하고, 가산점 적용 및 채용목표제 등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채용우대제도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에 따라 관내 19개 공공기관 중 10곳에서는 채용 시 지역인재에게 2점에서 최대 5점까지 가점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 5개 기관은 동점자 발생 시 지역인재 우대선발 등 채용우대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한 해 이전공공기관에 신규 채용된 지역인재는 모두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인재 우대를 시행하고 있지 않는 기관들도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채용우대 규정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은 추후 확정 시 합동채용설명회를 통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내 대학에서도 지역인재가 채용우대를 받은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 경제산업국 이진승 일자리정책과 사무관은 "지역인재채용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와 공공기관 간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교환이 필요하다"며 "지역인재채용협의체를 통해 보다 다양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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