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운영방향 기자간담회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 발굴”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기해년(己亥年) 새해 도정운영 방향의 첫 번째로 강호축(호남~충청~강원을 잇는 고속철도망) 개발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호축을 통한 충북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호축 교통망 구축과 4차산업혁명 과학기술 도입 전략산업 육성, 백두대간 국민쉼터, 남북교류협력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강호축 개발의 핵심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강호축 발전에 기여할 충북선 사업은 꼭 예타면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일등경제 충북' 실현을 강조하며 오송, 혁신도시 등의 정주여건 개선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오송에 충북청주전시관, 밀레니엄 타운, KTX오송역지하차도 확장을, 혁신도시에는 국민체육센터 스타트 혁신도시 조성 등을 각각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년인재 육성 △제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신산업 선점 △도민 안전 △청주권과 비청주권간 균형발전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 추진 등 문화·예술 환경 조성 등을 방향성으로 소개했다.

올해 도정성과로는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시킨 점을 꼽았다. 이 지사는 "충북이 최초로 제안하고 주도해온 강호축이 국가균형발전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그는 올해 8조 4740억원을 투자유치한 점을 두 번째 성과로 들었다. 실제 수출증가율은 전국 3위, 고용률도 전국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기준 GRDP(지역내총생산)는 55조 3000억원으로 전국 GDP(국내총생산)의 3.56%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후보지로 선정된 점과 단양보건의료원 건립,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에 따른 국비확보를 성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충북특화형 일자리 창출(청년고용률 전국 2위)과 정부합동평가 7년 연속 우수도 달성 등을 성과로 지목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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