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결과 뒤늦은 발표 뭇매, 채용전 수강생 모집도 논란

대전여성가족원.jpg
▲ 사진 = 다음 로드뷰 캡처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대전시가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강사’ 모집에 나섰지만 각종 의혹설에 휘말리며 뭇매를 맞고 있다. <11일자 6면 보도>

시는 최근 여성가족원의 강사모집 1차 결과를 뒤늦게 발표하며 각종 의혹을 산 데 이어,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특정인 채용 등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7일 여성 취·창업 지원 및 가정친화 도모 등 여성의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담당할 전문강사 채용을 실시했다. 모집대상은 취·창업과정 92명, 가정친화과정 15명, 문화아카데미 56명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163명을 최종선발 했다.

그러나 수강생들 사이에서 이번 강사 선발 건을 두고 재심사 및 재선발을 요구하는 이의제기를 하고 있다.

앞서 시는 1차 선발자(서류심사 합격자) 결과 발표를 이유 없이 하루 늦게 발표하면서 ‘특정인 선발 입김’, ‘여성가족원 원장의 별도 지시’ 등 각종 의혹을 산데 이어 추가적인 논란까지 생겨난 것이다.

우선 강사가 최종 선정되기도 전, 수강생을 먼저 모집하고 나선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 19일 최종적으로 강사선발을 완료했지만, 수강생 모집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실시했다.

특정과목의 경우 강사채용 전부터 70여명의 수강생들이 몰리는 등 이를 두고 “특정인은 이미 채용완료를 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생겨났다.

또 교육적 수준이 낮고 별다른 경력사항이 없는 강사가 새롭게 선발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수강생은 “특정 강사의 경우 공신력 있는 경력사항이 없음에도 채용이 되면서 공정, 타당한 강사 선발이었는지 여성가족원에게 묻고 싶다”며 “수강생들을 위해 납득, 이해되도록 하는 해명이 필요하고 공정성에 어긋난 행위를 수강생들이 먼저 발견한다면 외부기관 등을 통해 정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는 강사들과 수강생 사이에서 생겨난 각종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1차 발표를 계획보다 늦게 안내한 점은 인정했지만, 이외 특정인 채용 등은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단언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도 강사선발과 수강생 모집은 별개로 실시했으므로 문제가 될 요소는 없다”며 “특히 강사 선발의 경우 관련 조례에 의거해 외부전문가 24명을 초청, 공정하게 이뤄진 결과로 각종 논란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