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오거리에 회전교차로 개통
선진국형 교통시스템 군민호응

▲ 영동군이 교통체계 개선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군청오거리에 관내 8번째 회전교차로를 개통해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교통체계 개선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하면서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노면 포장을 완료하고, 이달 들어 차선 및 안전지대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끝으로 군청오거리에 관내 8번째 회전교차로를 개통해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군청오거리는 회전교차로 설치이전 군청을 출입하는 차량이 교통 러시아워 시간에 몰리면서 상습적인 교통 체증과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했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전교차로 설치는 대기시간 단축, 교통사고율 감소 등 회전교차로가 갖는 이점으로 인해 추가 설치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총 사업비 6억 7000만원을 들여 군계획도로개설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7월 착공했다. 9월 도시가스공급배관공사와 맞물리면서 공사를 정지했으나, 11월이 되면서 가스공사 굴착이 마무리되고, 회전교차로설치공사를 신속히 재개해 해를 넘기지 않고 준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했다.

또한, 군청 앞 지하차도를 지나 중앙교차로로 향하는 우회전시 발생되는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회전차선 정비를 병행해 추진한 결과, 사업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사업 시행 초기, 비대칭오거리라는 불리한 현장여건으로, 사업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가 많았지만, 개통된 지금은 말끔히 해소됐다.

기존교차로는 길게는 3번의 신호등 횡단보행으로 적잖은 시간을 소요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후 신호 기다림 없이 신속한 보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신호등과 이정표의 정비로 주변 생활환경도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야간 경관조명등 설치로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해 줌으로써, 운전자와 보행자간 충돌 요인을 크게 감소시키고, 덤으로 U턴까지 할 수 있어 교통편익을 크게 더했다.

군은 군민 안전 확보와 보행 환경도 개선돼 주민 호응이 높은 만큼, 출·퇴근 시간대 차량 혼잡과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교차로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회전교차로를 확대·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헌 도시건축과장은 "회전교차로는 신호지연에 따른 시간낭비 방지, 연료소모·배출가스 저감, 교통사고 위험 감소 등의 큰 이점이 있다"며 "'회전차량 우선'이란 표지판과 함께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교통소통 원활 등 교통 개선 효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동군에는 최근 3년 동안 집중적으로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이번에 개통한 군청오거리를 비롯해 총 8개의 회전교차로가 운영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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