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투게더] 눈뜨기 싫었던 하루,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상태바
[러브투게더] 눈뜨기 싫었던 하루,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 최윤서 기자
  • 승인 2018년 12월 27일 18시 20분
  • 지면게재일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12면
  • 지면보기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2018년 결산
각계각층서 올해 5천만원 후원 결실
장애아동 가정 등 고충 공감대 형성
해 거듭할수록 지역사회 긍정적 효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 한해도 충청투데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로 지역 곳곳의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나눔 실천 현장에 동참했다.

지역민들의 소중한 후원을 비롯해 기업 및 다양한 채널로 하여금 올해 5000여만원의 긍정적인 후원 유발 성과를 거두었다.

충청투데이는 올해로 3년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러브투게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장애아동과 폭력가정, 저소득층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과 아픔에 공감했다.

매주 금요일 1면에 보도된 올해 러브투게더 캠페인 기사는 총 열한 가정으로 결코 쉽지 않은 용기를 내준 이들의 사연이 지역사회에 전달됐다. 올해는 유독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았다.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친 유방암 시한부 엄마와 지적장애 및 3급 골수염 판정을 받은 소진이, 열악한 주거시설로 건강을 위협받는 지적장애 2급 인규, 염색체 손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정은이, 하루에 수차례 간질과 발작을 반복하는 하준이까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인 이들의 아픈 사연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꿈과 희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영재들에 대한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천재적 실력을 가진 피아노 영재 현서와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는 수영선수 진형이는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생활고로 꿈을 펼치지 못했다. 이밖에 이혼가정에서 아버지마저 병환으로 사망하게 돼 할머니와 이복오빠 밑에서 어렵게 자라고 있는 다해, 몽골 이주민 부부로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종류의 사연들이 소개됐다.

러브투게더 캠페인은 해를 거듭할 수록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역시 커지고 있다. 올해 후원금 모금 현황(연계효과 포함)을 보면 5000여만원으로 개인과 기업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따뜻한 마음이 모아졌다. 모아진 후원금은 열한 명의 사연 주인공 아동들과 가족에게 각각 치료비와 주거지원비, 경제적 지원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3년전 충청투데이는 언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재단은 극도의 생계곤란으로 단돈 만원이 아쉬운 이들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할지 서로 고민하다 탄생한 것이 ‘러브투게더 캠페인’이었다”며 “그간 변함없이 매달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아가 아이들과 보호자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들은 점차 우리 지역에 이렇게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빌딩숲은 점점 높아가지만 높아가는 빌딩만큼 그늘은 많아져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으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 재능이 있어도 맘껏 펼칠 수 없는 아이들, 가정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러브투게더 캠페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고 후원자들이 보내준 손길은 앞으로 살아갈 용기가 돼 줬을 것”이라며 “올 한해도 마음을 보내준 후원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