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전국대비 충북경제 4%실현과 관련해 "수도권 집중현상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 소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규제완화와 함께 지방의 열악한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교육, 정주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수인력과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의 2017년 지역소득(잠정) 보고에 나타난 경제지표를 실례(實例)로 들었다. 그는 "충북의 2017년 실질경제성장률은 3.4%로 경기(5.9%), 제주(4.9%), 인천(4.0)%에 이어 전국 4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며 "서울, 경기, 인천의 GRDP(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50.3%로 전년 보다 0.7% 확대된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경기 인천에 제조업과 일자리가 집중됨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집중도가 높아진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일등경제 충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역 최대현안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와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확보된 내년도 정부예산 중 수시배정으로 지정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검토하라고 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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