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신도안면 위치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는 17일 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한훈기념관 건립에 따른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홍묵 계룡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보훈단체 임원, 문화체육관련 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훈기념관 건립에 대한 용역 결과 보고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새롭게 발굴된 한훈선생의 유물 58점, 일제 강점기 재판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전시 및 보관방법, 기념관 건립의 방향성 설정 등에 대해 참석자들 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시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2019년 신도안면 정장리 일원에 한훈기념관 건립 공사를 본격 착수, 준공할 계획이다.

최홍묵 시장은 "한훈기념관이 건립되면 국방수도에 걸맞게 계룡시의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나라사랑, 국방 중심도시 계룡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평가 받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훈 선생은 계룡을 대표하는 애국지사로 1906년 17살의 나이로 홍주의병에 참여한 이후 항일투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1913년 대한광복단을 조직하고 일본 헌병군 등을 습격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속하며 옥고를 치르고 풀려나길 반복하다 1941년 병으로 출소했다. 출소 후 신도안에서 신병을 치료하고 서당을 차려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며 은거했고, 해방 이후 자주적 독립국가를 완성하고자 광복단을 재건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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