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농기센터 영농 보조기구 보급 호응 … 작업능률 2배↑

▲ 14일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시설하우스 안에서 한 주민이 시가 보급한 다목적 운반기구를 이용해 오이를 수확하고 있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가에 보급한 영농 보조기구가 여성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보조기구들은 바퀴 달린 의자와 다목적 운반기, 모자, 과수원예용 장갑, 방제복, 순잎따기 장갑 등 대부분 반복작업과 불편한 작업자세를 보정해 주고 힘이 덜 들어가는 작업 여건을 만들기 위한 기구들이다.

이 때문에서 이 기구들은 오랜 세월 농사일로 농부증 질환에 노출된 여성 농업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전동 운반차와 밭작물 파종기, 농약 안전 사용 장비세트 등은 작업능률을 최고 2배 이상 높일 수 있고, 농민들의 육체적 피로감을 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농민들이 선호하는 히트 상품이다.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영농 보조기구 보급농가 107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5% 이상 농가가 보조기구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최모(56·서산시 팔봉면)씨는 "그동안 불편한 자세로 작업을 하다 보니 힘이 들고,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았는데 올해는 보조기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많은 주위 농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지도사는 "그동안 시범 보급한 농가의 실천사례를 조사하고 성과를 분석해 농작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생활개선회 중심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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