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매장 자원인 일라이트(illite)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설 기관인 오송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센터에 의뢰해 이 광석의 특성과 효능 등을 연구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능력이 탁월해 '신비의 광석'으로 불린다.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을 통해 이 광물의 아토피와 대장염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연구팀은 군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생쥐 실험을 통해 일라이트가 아토피 병변을 완화하고, 대장의 염증반응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토대로 아토피·여드름 등을 억제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농산물 신선도를 유지하는 항균성 필름 생산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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