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과일의 고장 위상 제고
특산물 명품화·농촌소득증대 기대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의 명품 농·특산물들이 다시 한 번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높였다. 12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은 곶감을 비롯한 농산물 5개 품목과 공공서비스 분야인 와인터널이 2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획득했다.

영동에서 생산된 곶감, 포도, 블루베리, 아로니아, 황금으뜸도라지가 농·특산물 부문에서, 영동와인터널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인증된 품목들은 영동군이 관심을 기울이고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개발 중인 농·특산물과 공공시설물이다.

풍부한 일조량과 천혜 자연이 빚은 영동 과일은 고운 빛깔과 높은 당도로 과수 분야 명품으로 통하지만, 이 인증으로 한 번 더 영동과일의 가치를 입증했다.

'로하스'는 신체·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하며, 한국표준협회(KSA)는 로하스 정의를 이행하려고 노력해 성과를 거둔 단체나 기업, 서비스, 공간 등에 로하스 인증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초부터 2개월여 간 한국표준협회 측 심사위원의 현지 심사와 자체 심의를 거쳐, 영동군의 농·특산물과 공공서비스가 로하스인증에 적합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재배특성상 과수는 품질과 방법에서 로하스 인증기준을 통과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지만, 영동군의 과일은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기준을 무사통과했다.

영동군은 인증 심사에서 영동군의 농·특산물만이 가진 특성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잠재력을 집중 부각시킨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군은 현재 친환경·GAP 인증 지원, 수려한 자연경관과 축제를 연계한 관광자원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람과 자연 공존의 지역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로하스 인증을 2년 연속 획득함으로써, 소비자가 상품 구매 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해 농가 매출 증대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농가도 인증 품질관리에 더욱더 노력해 영동군의 전반적인 농·특산물 명품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증기간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군 관계자는 "로하스 인증은 영동군의 명품 농·특산물들이 전국 최고의 품질과 깨끗함을 입증한 것"이라며 "영동군 농·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지역농업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하스 인증' 수여식은 14일 영동곶감축제 개막식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현재 영동군 13개 농가가 로하스 인증 사용 허가를 받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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