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책포럼서 제기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청소년 국제교류의 전문성과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 제정이나 국제교류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주관으로 최근 열린 2018 충청남도청소년활동 연구조사 세미나 ‘청소년 정책포럼’에서 윤여숭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장은 ‘수련시설에서의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윤 관장은 “국제교류 프로그램 보강 및 완성도를 높이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련 조례 제정, 국제교류센터 설립, 청소년 교류활동 매뉴얼 보급 등을 제안했다.

그는 “수련관에서 올해 예비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청소년활동에 대해 설문했는데 그 결과 가장 많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수련시설에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예산과 전문지도자, 프로그램에 대한 한계가 많이 있고 또 프로그램을 어렵사리 개설해도 모집이 되지 않아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시설에서의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단기 전략과 중장기 전략으로 나눠 실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관장은 우선 장기전략으로 조례 제정을 들었다. 수련시설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서는 근거가 마련돼야 하는데 단순 지원이 아닌 조례를 제정해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충남 도내 시·군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며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중심기관으로 국제교류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시·군 간의 유연한 연계 등으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책포럼은 충남지역 청소년들의 ‘교류활동에 대한 실태와 효과성’에 대한 결과 발표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제언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도내 청소년시설 지도자들과 청소년활동 관련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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