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는 새로운 유관순 열사 마스코트로 애국소녀 ‘나랑이’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마스코트 디자인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를 통해 확정된 애국소녀 나랑이는 천안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의상은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에 태극기의 빨강, 파랑, 검정 색상을 입혔다.

또 소매 부분에 하늘을 뜻하는 건곤감리 문양을 새겨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천안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두 팔을 들고 만세를 부르짖는 포즈와 한 쪽 발을 들어 뛰어오르는 듯한 동작은 역동적이고 생동감있는 호국정신을 표현했다. 태극기를 들고 있는 오른손에 엄지척 포즈를 적용해 나라사랑의 고귀한 정신과 천안시민의 빛나는 긍지를 담았다.

‘나랑이’라는 명칭은 ‘나라를 사랑하는 이’를 줄여서 친근하고 발음하기 쉽게 표현한 것이다. 애국소녀 나랑이는 연말까지 응용형 동작과 이모티콘으로도 제작을 완료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나랑이는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과 유관순 열사 서훈 상향운동에도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그동안 시의 유관순 열사 마스코트는 ‘횃불낭자’였다. 시는 20년 된 마스코트를 새롭게 리뉴얼하기로 결정, 지난 10월부터 디자인 개발에 본격 착수해 이번에 새로운 마스코트를 확정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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