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중 상시 제안 가능
전체 예산액 1%범위내서 반영
설문조사 통해 중점사업 발굴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는 내년부터 생활주변 불편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제안사업에 대한 예산반영을 확대하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일정기간(2~8월)을 정해 제안공모를 실시, 운영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연중(1~12월) 상시 제안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1억 미만의 인구증가 시책, 도시경관 개선, 주민 편익 및 복리 증진 등 시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시청 홈페이지(행정정보-예산현황-주민참여예산)와 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업제안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으며, 시청 기획감사실에 우편 또는 팩스로도 접수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들은 소관부서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전체 예산액의 1%범위 내에서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며, 2020년도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그다음연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도 1월부터 7월까지 예산전반에 대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역발전 분야별 중점사업, 주민선호도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해 2020년 예산 방향을 설정하고, 중점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은 기관·단체 추천에 의해 위촉, 운영돼 왔으나 지역주민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성별, 지역, 연령, 직업 등 구애 없이 참여가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 개정 후 내년 6월 중 공모를 통해 위촉할 예정이다.

고숙희 예산팀장은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해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 원하는 예산이 쓰여질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주민의견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2006년도부터 예산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예산에 편성 운영해 두계천 물놀이장 개선 등 총 14건에 6억여원의 사업비를 집행, 완료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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