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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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수렁 SK 문경은 감독 "쏜튼, 적응에 시간을 줘야 할 듯"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 2쿼터에 넘어간 경기가 됐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6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30점 차로 완패했다.

최근 6연패를 당한 SK는 공동 7위로 밀려나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의 위용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SK는 2연패가 최다 연패일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

SK는 국가대표 경기 휴식기에 오데리언 바셋을 마커스 쏜튼으로 교체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일단 첫 경기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쏜튼은 전반에 2점슛 8개를 모두 놓쳤고, 3점슛 3개 가운데 하나만 넣으며 부진했다.

3쿼터까지도 2점슛 12개 중 하나, 3점슛 3개 중 하나만 적중했다.

쏜튼에서 자꾸 공격 흐름이 끊어진 바람에 SK는 전반 19득점에 그쳤고, 그때 이미 22점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외곽에서 좀 풀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밸런스가 깨졌다"며 "상대 수비가 붙으면 잘 빼주면서 공격을 풀어가야 하는데 너무 자신의 슈팅 위주로 하려다가 막혔다"고 지적했다.

퇴출당한 바셋은 경기당 15.1점에 3.3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했는데 쏜튼은 일단 첫 경기에서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실책은 5개나 했다.

문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돌파하면서 파울을 얻어내라고 주문했는데 돌파하다가 몇 차례 블록슛을 당해 소극적으로 됐다"고 아쉬워했다.

SK는 이번 시즌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웠고,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포워드들이 줄부상에 쓰러져 문 감독의 시름이 깊다.

문 감독은 "자꾸 핑계 대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데 욕심내지 않고 빨리 연패를 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KBL 리그 경험자인 바셋을 택한 이유로 "이미 국내에 적응이 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던 문 감독은 "역시 이런 단신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을 금방 하기가 어려운데 쏜튼도 역시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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