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영동천 하상주차장서
전시·판매 차별화 프로그램 박차

▲ 감고을 영동군이 따뜻한 고향의 정과 함께 맛깔스럽게 익은 곶감을 선보일 2018 영동곶감축제로 준비로 한창이다. 2018 영동괒감축제 배너기 사진.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한차례 지나가고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차가운 칼바람에 몸이 움치려지는 요즘, 감고을 영동은 따뜻한 고향의 정과 함께 맛깔스럽게 익은 곶감을 선보일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가을 영동의 들녘과 시가지를 고운 주황빛으로 가득 채웠던 감들은 감 타래로 잠깐 자리를 옮겼다가, 달콤 쫀득한 곶감으로 탈바꿈해 다시 돌아왔다. 영동군은 곶감이라는 우수 먹거리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곁들여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을 주축으로, 그 어느 해보다 더 달콤하고 풍성한 곶감축제로 만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영동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대표적 겨울축제인 '영동곶감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 막을 올린다.

군과 재단은 전국 최고의 으뜸곶감이라는 자존심을 걸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영동곶감의 풍미를 발산하고, 고향의 정겹고 훈훈한 정을 나누기 위해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이달 5일부터 군민과 관광객을 맞을 축제장 꾸미기에 들어갔다. 주 행사장에 메인무대가 들어설 축하공연장과 농·특산물 전시·판매를 위한 곶감판매장 등 대형 돔 텐트 2동과 곶감 장비 전시, 추억의 먹거리 제공 등을 위한 몽골텐트 40여동을 설치하고 있으며, 수시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감고을 영동 명품곶감의 향연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동아리들이 만드는 각종 문화행사들도 공연준비가 한창이며, 주민과 상인들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영동읍내 진입도로, 시가지 주요 지점마다 축제를 알리는 가로기, 배너기 등을 설치해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일 영동군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비상연락망 구축체계, 안전사고 대응 계획, 안전요원 배치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축제 안전관리 체계를 다졌다.

오는 13일에는 경찰서,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축제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축제 첫날 한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감동을 전할 난계국악단의 송년음악회도 차질 없이 준비가 진행돼고 있다.

축제를 앞두고 공중위생업소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위생지도로 영업장의 위생 청결상태 등을 중점 점검하고, 친절 서비스를 강조해 영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깔끔한 관광도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명품 곶감을 녹여낸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영동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한껏 뽐내며, 관광객들의 흥미를 사로잡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사전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감고을이 가진 독특한 재미와 매력을 알리고, 겨울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곶감축제는 영동곶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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