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부산전 0-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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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3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노렸던 대전시티즌의 기대가 좌절됐다. 대전은 1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부산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에서 0-3으로 패했다.

대전은 전반 2실점과 후반 추가시간 추가 골을 내주며 참패했다. 이날 경기에선 국가대표이자, 팀의 에이스인 황인범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다소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황인범이 빠진 대전은 공격에 박인형, 안주형, 키쭈가, 윤경보, 강윤성, 뚜르스노프가 중원을 맡았다. 지난 광주FC와 경기와 같은 4-3-3포메이션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대전의 부산의 강한 압박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 6분 만에 부산 호물로의 프리킥이 대전 골문 앞에 떨어지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황인범 자리에 들어간 뚜르스노프가 중원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대전은 전체적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 37분 키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안주형이 페널티아크 부근 날린 슈팅이 부산 골대를 맞으면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던 대전은 전반 42분 또 다시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된 호물로의 프리킥에 이은 고경민의 크로스를 노행석이 골로 연결시켰다.

대전은 후반 15분 가도예프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손에 맞고 흐르자 키쭈가 달려들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에 맞고 나왔다. 대전은 후반 22분 안주형을 빼고 신인 유진석을 투입해 추격골을 노렸지만 부산의 골문을 흔들진 못했다. 부산은 후반 추가 시간 신영준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의 1부 리그 비상의 꿈은 결국 부산에서 접게 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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